이건 제가 겪었던 실화구요

약간이라도 보태거나 부풀린 부분은 단 한개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제 딴에서는 굉장히 무서운 경험인데, 쌈무이님이나 시청자분들께 무서운 사연으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제대한지 반년정도 지났지만 강원도 춘천부근에 위치한 전투 지원부대를 나왔습니다

두세달에 한번정도 있는 큰 훈련을 제외하고는 힘든훈련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윗선임들 괴롭힘과 사랑을 받으며 지내다보니 어느덧 저도 상꺾이라는 계급에 다다랐죠.

 

군대다녀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상꺾, 상병을 절반넘게해서 딱 꺾였다는 표현을 쓰는 계급인데 주변에 건드리는 사람도 없고 

얼마나 어깨에 힘들어가는 계급인지, 이야기는 제가 요 상꺾일 때 겪었던 일입니다.

 

 

저는 여태 살면서 가위라는걸 한번도 안눌려본 사람입니다

이일을겪은 후부터 지금 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도 가위는 한번도 안눌리고 지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겐 너무 심리적으로 타격이 컸던경험이라 

1년이 다되가는지금도 날짜가 머릿속에서 잊혀지질 않네요

여담이길었습니다. 본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8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815일이 광복절, 즉 공휴일이라 군인들도 쉬는날이었죠

부대 대대장님은 다음날이 광복절인것을 잘 이용해서 814일에 부대단결활동을 열었습니다

실컷 먹고마시고 놀고 다음날 푹 쉬라는 천사같은 대대장님의 서프라이즈이벤트였죠.

 

부대 병사들이 장기자랑도하고 이날만큼은 대대장 주임원사 및 고위급 간부들이 

병사들과함께 너나할 것 없이 어울려 놀고 삼겹살이랑 과일, 이외에도 맛있는 먹거리와 

술을 맘껏 마실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저도 계급이 좀 되는지라 이소대 저소대 휘젓고 다니며 술을 거하게 마시고 

저녁때쯤이 되서 px가 문을 닫을때쯤 들러서 동기들과 요깃거리를 사들고 생활관에 올라왔습니다.

 

제가 이부대에 전입을 왔을때는 소대생활관

즉 같은소대의 선후임이 한생활관에서 같이 생활하는 제도였는데 

전입을 오고 세달인가 후에 동기생활관으로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즉 같거나 한달차이나는 병사들과 생활관을 같이 쓰는것을 말합니다.

 

어찌되었든 동기몇명과 막사안 생활관에 들어오니 술을마셔서 더 그럴수도 있지만 굉장히 더운겁니다

그래서 들어오자마자 샤워용품을들고 바로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했습니다.

 

시원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서 샤워실에서 나와 생활관으로 향하는데 이상하게 목이 너무 아픈겁니다

마치 그 목감기 걸렸을때 목이 부은것같은

어쨌든 뭐가 목에 걸린것같기도 하면서 굉장히 아팠어요

목이 평소보다 뜨거운 것 같기도하고 말이죠.

 

그래서 중대본부에 들러서 대충 비상약을 먹고 생활관쪽을 향해서 복도를 걸어가다가 

생활관 문앞에 빨래건조대를 얼핏 보게되었는데요

국군 마스코트인 호국이캐릭터가 그려져있는 군용손수건이 아닌 노란색 손수건이 걸려있는겁니다.

 

그것도 다른 빨래감은 술마시기 직전에 빨고 널어놓은것이라 축축하게 덜말랐었는데 

유난히 그 노란손수건만 건조하게 말려져있었고 냄새를 맡아보니 좋은 향이 나는겁니다.

"뭐지 이손수건?" 싶어서 생활관 동기놈들한테 물어봤습니다

혹시라도 간부 물건일 수도 있으니 말이죠.


 

- " , 여기이거 노란색손수건뭐야 ? 사제고만. 누구껀지 아냐 ?"

 

동기중한놈 - "몰라, 근데 사제속옷도아니고 사제손수건을 누가갖고오는데 등신아"

 

동기중한놈 - "손수건 관심없다 니꺼하던가 ㅋㅋㅋ"

 

- "아니근데 냄새도 사제야 . 향수냄샌가? 냄새도 존나좋다니까."

 

B - "좋으면 니가져 븅신아 ㅋㅋ 여자냄새라도 나나보지?"


 

뭐 대부분 동기들 반응이 이래서 "주인없나?" 싶은마음에 

마침 목도 너무아파서 목에 손수건을 감싸서 묶고있으면 좋겠다싶어서 목에 감싸고 묶었습니다.


 

- ", PX에서 사온 아이스크림이나먹자. 과자도 까고"

 

동기중한놈 - "시발ㅋㅋ 목에 손수건뭔데, 술취했냐 니"

 

- "아 목아파서그래 ㅋㅋㅋ 좀 좋아질까해서 , 왜 존나웃기냐"

 

동기중한놈 - "싸이같다 빙신아 , 풀어 ㅋㅋㅋㅋㅋㅋ"


 

이때 이녀석의 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어쨌든 우린 술에 취한상태로 아이스크림도먹고 과자도먹으며 서로 농담따먹기도 하다가 

다들 슬슬 피곤한 분위기가 형성되서 새벽한시가 되서야 잠에 들기로 했습니다.

 

동기중 판타지소설광인 한녀석은 취침등을 사용해서라도 책을보다 자겠다고 몸을 거꾸로 뉘더군요.

 

여기서 잠깐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생활관에 문은 정가운데에 위치해있고 

바로 문위쪽에 주황색 취침등이 있습니다

취침등을 중심으로 발을 취침등쪽으로 놓고자고 머리는 벽쪽으로 향해서 자는 그런 구조입니다.

 

생활관 문과 마주하고있는건 생활관마다 하나씩있는 테이블과 벽쪽에는 TV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생활관문에는 사람얼굴높이정도에 딱맞게 사각으로 뚤려있고 

투명유리로 처리가 되있습니다

밖에서도 생활관내부를 감시할수 있게

어쨌든 그런식으로 구조가 되어있습니다.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아직은 좀 더운지라 천장에 달린 선풍기도 틀어놓고 벽쪽창문, 생활관 문 죄다 열어놓고 잠에들었습니다.

제가 잠에들기직전까지도 판타지소설광인 그 동기녀석은 취침등을 이용해 책을 잘도 보고있더군요.

 

그렇게 목에 감싼 노란색손수건을 풀었다가 목을 조이지는 않을정도로 다시 묶고 잠에들었습니다

사람이 뭐든 기분에 따라 다르다는데 괜히 손수건을 목에 감싸고있어서인지 목이 덜아픈것같더군요?

 

안정된 기분으로 잠에 들었는데 뭔가 눈을 감았다가 바로 뜬것같이 금새 잠에서 깬겁니다

그런데 목이 무척 건조하고 아픈겁니다.

 

그래서 " 아씨 불침번근무자한테 따듯한 물좀 떠오라해야겠다. " 싶은생각에 

슬리퍼를 신기위해 몸을 왼쪽으로 젖히려는데 몸이 안움직이는거에요;

 

"시벌 뭐야이거, 왜 몸이안움직이지;;;;;;;;;" 드디어 생에 처음으로 가위를 눌린겁니다.. 그것도 군복무중에...

 

가위에 눌렸다는 사실을 인지한 직후 몇초간은 굉장히 신기함에 휩싸였습니다

눈동자만 돌아가고 몸은 일체 안움직이니까요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목도 엄청아픈데 생활관내부가 굉장히 더운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시야를 오른쪽으로 돌려 창문쪽을 보니 창문이 꽉닫혀있고,,,,, 천장에 선풍기도 꺼져있었습니다

"아씨 선풍기는 그렇다쳐도 창문은 왜닫은건데 아 존나덥다.." 하며 천천히 왼쪽으로 시야를 돌렸습니다.

 

취침등도,, 아예 꺼져있더군요. 생활관문도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완전히 밀폐되있는겁니다... 

그렇게 목통증을 호소하며 가위를 풀어보려던 찰나.. 

왼쪽아래시야에 현관문 유리창쪽으로 시선이 갔습니다...

 

그 사람얼굴높이만치에 사각으로 투명한 유리처리가 되어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언뜻 그곳을 보게되었는데, 긴 검정생머리에 강민경이랑 박수진의 예쁜부분만 합쳐놓은듯한 

엄청 이쁜여자의 얼굴이 보이는겁니다....

 

머리색과 얼굴이 그렇게 잘 보인이유는 저희생활관이 건물의 모서리쪽에 있는데

거기에 가로등이 바로 위치해있었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취침등을 켜놓아도 밤에 그 유리창에 비추는건 다 잘 보이곤 했습니다.

 

어쨌든 그여자 얼굴을보고서는 "와 뭐지.. 여자간부중에 저렇게 이쁜간부도없고,, 

아니지 지금 난 가위에 눌린건데.... 귀신이 저렇게 이쁜가?" 

얼마간 목이아픈것도 있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여자도 제 얼굴쪽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짜로 이쁘다...하면서 쳐다보고있는데 목통증도있고 

갑자기 소름이 돋는듯한 느낌에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렸습니다... 

생각해보니 그여자 한번도 눈을 깜빡이지 않은겁니다...

 

"... 얼른 가위풀고싶다 목도아프고 덥고 뒤지겠다" 하면서 몸을 움직여보려 했으나... 

역시나 안되는겁니다.

근데 뭐 가위에눌리면 귀신이 압박을하거나, 공포에 몰아넣는데 딱히 난 그런것도 없네.. 

싶은마음에 천천히 풀어보자 했습니다.

 

또 한가지 드는생각... 

그 귀신으로 추정되는 이쁜여자, 아직도 그대로 있으려나 싶어서

생활관유리창, 즉 왼쪽아랫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긴검정생머리와 강민경과 박수진을 합쳐놓은듯한 눈,,하얀피부...는 그대로인데 

입만 양옆으로 쫙 찢어진상태로 입만웃고있는겁니다......;;

 

일반적인 사람구조의 찢어진입이아니라 괴기할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얼굴사이즈를 초과할정도로 찢어졌고,, 

이빨도 늙은 할머니들 이빨처럼... 어쨌든 이쁜눈망울과 콧대에.. 입만 그렇게.... 찢어져서 웃으며 

제얼굴쪽에 시선이 고정되어있는겁니다....

 

순간 너무오싹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확 돌렸죠... 

안그래도 더운데 온몸에 땀이 한바구니 확나더군요.... 


"뭔데 저거... 와씨 진짜 죽겠네... 씨발 존나무섭다...." 


바로 옆자리에 자는 동기녀석이있는데 여전히 코를골고 자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그녀석이 일어나줬으면..싶어서 소리를 내서 깨우고 싶었는데 목소리도안나오고... 

그렇게 오른쪽만 계속 보며 가위를 풀어보길 수십번 시도하다가... 

다시 생활관유리창쪽에 신경이 쏠려갔습니다....

 

"지금쯤.... 갔으려나? 아니면,, 입찢어진상태로 웃는것이라도 멈췄으려나?.." 싶어서 

천천히 다시 아래왼쪽으로 시선을 돌려 생활관유리창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여자귀신의 눈을 보자마자 아까는 입만 찢어져서 있었는데 

이번엔 제가 본것을 의식하기라도 한듯,,, 입은 찢어져 웃는그상태 그대로 

얼굴과 어깨쪽이 들썩들썩 거리는것 같더라구요..

 

사람들 그 소리내서 웃을때 꺼이꺼이 웃는다고 하나요

그런것처럼 얼굴이 약간 들썩들썩...거리더군요... 

잠시 그러다가 들썩거리는게 멈추더라구요?,, 

잠시후에.. 유리창쪽에 이마를 부딪히는겁니다... ,,,,, ,,,

 

2초에 한번 부딪히는? 꼴로 계속 부딪히더라구요 

정말 소름이 또한번 쫘악...돋았습니다

무표정한 예쁜눈에.. 괴기하게 미소짖고있는 입... 

그리고 2초간격에 한번꼴로 유리창에 이마를계속 턱.........

 

무서워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렸습니다... 

"씨발... 다시는 왼쪽안본다.. 저기 또쳐다보면 난죽는거다" 맘먹고 오른쪽만 보고,, 

가위를 풀어보려 계속 시도를 했습니다... 

주변에서 주워들은대로 손끝과 발끝부터 힘을꽉줘라... 그런거 있잖아요

 

몇번을 시도하고있는데.. ,,,,,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 소리가 나는..겁니다

오른쪽에만 아예 시선을 두고있던 저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소리를 의식한저는 왼쪽에 시선을 돌리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생활관문 유리창을보니.. 턱턱턱 거리는건 그귀신이 이마를 훨씬빠른속도로 유리창에 부딪히는소리였고... 

덜컥,덜컥,덜컥,,,, 문고리를 계속 돌리는 소리였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미친듯 이마로 문을두드리며 문고리를 덜컥덜컥거리는 그모습을..... 

이마는 벌겋게 상기되다못해 피가날것만 같이 생겼었는데... 

입은 여전히 찢어져 웃고있는상태로....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

 

바로 오른쪽으로 시선을돌렸고... 

"문고리를 돌리는것같은데.. 문이 잠겨있나?" 싶은생각도 들었지만.. 그딴걸 생각할 때가 아닙니다... 


"어서 이가위에서 풀려나야만해...." 


숨을 헐떡거리며 가위를 풀어보려 온갖시도를 다하던찰나... 갑자기,,

 

,,,,,,,,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덜컥,철커덕 텅!............. 


듣기만해도.. 알것같았습니다. "뭐야 문열린거야? 미친씨발.. 난죽기싫어!!!!!!!" 


미친각오로 가위를풀려는데 왼쪽아래를 쳐다 볼 자신은 안생기더라구요...

 

"풀려라...제발좀!!!!!!!!!풀려라!!!!!!!!!!!!!" 미친듯 몸의 온신경에 집중하듯 힘을주니

갑자기 정신이 확바뀌는듯하며 잠에서 또깼습니다... 정확히는 가위에서 풀린거겠죠?..

 

눈뜨자마자 왼쪽오른쪽을 살폈습니다


열려있는 생활관문... 그리고 오른쪽 창문... 켜져있는 취침등

선풍기... 시원하긴...한데 몸에는 땀이범벅이었고, 목은 침을삼키려고 시도하면 

엄청마른상태여서 침이 삼켜지지도않더군요..

 

시계를보니 새벽2... 잠든지 한시간도 안되었다니... 

네다섯시간은 지난거같구만... 생각하며 목통증에 온신경이 쏠려있던도중... 

목에감싼 노란손수건이 갑자기 떠올랐고 소름이 쫘악돋으며 땀이 또났습니다....

 

손수건을 허겁지겁 풀며 중얼거렸습니다...

 

"다 이손수건때문이다 ... 씨발 내 여태평생 가위한번눌린적없는데 이 노란손수건때문이야 ,,,좆같이"

 

중얼거리며 손수건을 풀고 침대바로옆 관물대에 휙던져 쳐박아놓고 따뜻한물을 마시려 나가려다,,, 

그냥 왠지 가기가 싫어지더군요.. 

컴컴한 복도에.. 불침번근무자가있는 복도중앙까지가려면 자복도를또 한번꺾어야되고...

 

귀찮기도한데 무서움이 훨씬커진 현재로서,, 

그냥 생활관내에 물통에있는 시원한물로 목만축이고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다음날아침.. 다음날도 아니죠 몇시간후.. 기상하라는 아침 기상방송이 나오더군요... 

쉬는날이어도 정해진시간에 일어나고 아침점호는 해야하는 군대니까요... 그런데....

 

일어나고서 저는 소름이또돋아서 소리지르며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면서 

머리에 피쏠려서 쓰러질뻔했습니다... 그 이유는...

 

상체를 일으켜서 머리 긁적거리고 목 뒤에 손이 가던찰나에... 그 노란손수건..... 

가위에눌리고 깨고... 일어나서 분명 손수건을 허겁지겁 풀고서 관물대안에 던져놓고서 잠에들었는데...... 

그 노란손수건이...

 

아침이되서도 제 목에 그대로 꽉 묶여있는겁니다.... 


영문도모르는 생활관동기들은 


",미친 왜 아침부터 지랄인데" " 씹새야 뭔데뭔데" 이런 반응들이 저를 쏘아붙였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전날 목에통증이 있던건 거짓말처럼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날밤 점호가끝나고서 이야기를 해줬더니... 


"진짜냐" ",쩐다 니 그거 손수건풀고 잔것도 꿈아니냐?" 등등의 리액션을보이며 소름돋는다고들 말하더군요....

 

이건 정말 실화구요... 전역하기직전과 전역한지 좀지난 지금도.. 그사건은 계속 미스테리로 그냥 남아있습니다

동시에 아직도 잊혀지질않네요... 


 

<출처 : 공포라디오0.4MHz 쌈무이(ssammui.tistory.com) / 글쓴이 : 금빛장수님>










Posted by 쌈무이 ssam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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