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 주변에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이 본 귀신이나 저승사자들에 대해 썼습니다.

죽음과 관련해 제가 듣고 경험한 것에 대해 정리한 일종의 고찰입니다.

 

 

다섯 번째 이야기 죽는 자들은 죽은 자들이 맞이한다

 

 

저는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가 수명을 다해 돌아가시는 것을 보았고,

교통사고로 제 눈앞에서 목숨을 잃은 어린 사촌 동생의 죽음을 목격했고,

또 심장 이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셨던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이 겪고 또 보게 되는 것을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는 몸이 아프고 쇠약하여 한달 동안을 병원에 계시다가,

임종 직전에 집으로 돌아와 주무시던 중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나이로 인해 몸이 쇠약해져 여러 가지 잔병들이 몸을 잠식해 들어간 상태였는데,

병원에서 정신을 잃고 계속 잠만 주무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그런 상태에서 깨어나 말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두 분 다 공통적인 것을

목격한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아이

 

외할아버지는 닝겔이 걸려 있는 막대 위를 쳐다보며

그 위에 어린 아이가 앉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종종 말씀하셨고,

친할머니는 문 밖에 병실에 들어와 자기랑 놀아주는 어린 아이가 있다며

병실 문을 닫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시곤 하였습니다.

 

이런 의문의 아이들을 본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는 일주일 정도 후 갑자기 증상이 호전되어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는데, 그렇게도 집에 가고 싶다며 데려가 달라고 말하더군요.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이 말을 들었을 때 임종이 가까웠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임종 직전에 마지막 생명력을 모두 불사르는 듯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때쯤 되면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집으로 노인들을 모셔간다고 하는 겁니다.

 

외할아버지와 친할머니는 각각 다른 시기에 돌아가셨지만, 임종 직전에 자식들과 손자들이

보고 싶다며 그들을 찾았습니다그리고 10시간씩 자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자는 중 숨을 거두셨죠.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들려주었는데, 많은 이들이 나이든 친인척들이 돌아가실 때

비슷한 말과 행동을 보였다며 공감하는 눈치였습니다하지만 모두가 다 똑같지는 않은지 몇몇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어쩌면 죽음 직전에 어린 아이를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천수를 다하고 가족들의 품을 떠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 즉 수명을 다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뜨는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조금 다른 것을 보거나,

죽음을 예고하는 어떤 암시 같은 것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교통사고로 죽은 사촌 동생의 경우, 사고가 일어나기 일주일 전,

제 어머니의 꿈을 통해 이런 죽음의 암시를 예고 받았습니다.

 

제 어머니의 꿈에 외할아버지가 나타나 외삼촌과 사촌 동생 중 한 명을 데려가려 하셨는데,

어머니가 외삼촌을 데려가려는 외할아버지를 막자 외할아버지가 호통을 친 후 후회할 거라

말하시며 사라지셨다고 하셨죠

 

친구 중에서 어렸을 적에 형을 잃은 사람이 있는데, 그 친구 역시 자신의 외할머니가

어머니의 꿈 속에 나타나 어린 형을 손짓하며 부르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이런 것으로 미루어보아 어린 자식이나 손자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는 조상,

특히 조부모가 당사자나 부모 또는 가까운 가족의 꿈에 나타나 이들을 맞이해 줄 것이라는

암시나 예고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이한 것은 세 번째 유형, 즉 어른이 갑작스럽게 병을 얻거나 몸이 악화되어 사경을 헤매게

되는 경우입니다직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로 현재 70세가 넘은 은퇴한 교수님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 교수님은 과도한 음주와 커피, 그리고 줄담배로 인해 심장이 갑자기 안 좋아져 쓰러지셨고,

병원 입원해 심장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들어가 계셨는데, 의사 선생님은 가족들에게

어떻게 될지 전혀 장담할 수 없다며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해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수님은 그렇게 한 달을 넘게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나중에는 증세가 호전되어

정신이 드셨고, 퇴원하신 후 자신이 혼수상태에서 겪었던 일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신기했던 것은 혼수상태에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간간히 중환자실로 병문안 온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셨던 점입니다실제로도 알아보니 교수님이 봤던 부분만큼은 정확했고요.

 

하지만 이 밖의 시간에는 이상한 것들을 많이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 중에서 기억나는 것이

세 명의 여자 간호사들이 몸을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병실에서 끌고 나가려 했던 것,

그리고  두 명의 남녀가 나타나 교수님이 누워있는 병실 침대 앞에서 탁자를 펴고 제사상을

차리려 했던 것이라 말씀하셨죠.

 

세 명의 여자 간호사들의 경우 화장을 진하게 하고 들어와 교수님을 병실에서 데리고 나가려

했는데, 예쁘면서도 왠지 섬뜩한 눈빛과 미소를 본 교수님이 가지 않겠다며 이들을 뿌리치며

강하게 버텼다고 하더군요간호사들은 교수님을 병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 위해 몇 번을

시도한 후, 결국 포기하고 문 밖으로 나가버렸는데, 이때 교수님이 몸을 일으켜 문 밖의 복도를 살펴보았지만 간호사들은 온데간데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난 후 다시 침대에 돌아와 잠에 들었는데, 다시 깨어났을 때 두 명의 남녀가 다리가 접히는 탁자와 음식 보따리를 들고 병실에 들어오더니 제사상을 차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에 교수님은 흥분하며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여보쇼당신들 뭐 하는 사람들이요? 남의 병실에 들어와 뭘 하고 있는 거요?"

 

이에 남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사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영감님"

 

그에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니, 여기에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나 또한 멀쩡히 살아있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해 제사상을 차린단 말이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어서 내 병실에서 나가시오"

 

이에 두 남녀는 한참을 쳐다봤고, 얼마 후 남자가 이렇게 말한 후 나갔다고 합니다.

"그럼 영감님,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교수님은 이런 일들을 겪은 이후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완쾌하게 되셨습니다.

 

 

제 주변에 갑작스럽게 몸이 악화되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인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도 죽기 직전 세 명의 사람들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합니다.

 

처음에는 검은 옷을 입은 험상궂은 표정의 사내들이 나타나자 어머니가 저 사람들 무섭다며

자신의 팔을 꽉 붙잡고 떨었다고 하였고, 이에 친구는 어머니가 바라보고 있는 곳을 향해

"당신들 썩 가지 못해어서 꺼져꺼지라고!"라고 외친 후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람의 눈에는 이 세 명의 남자들이 보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일주일 이후 다시 세 명의 남자들이 나타났는데, 그 친구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처음과는 달리 하얀 복장의 남자들이었고 표정이 온화하고 몸에서는 은은한 빛이 나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앞서 말씀해드린 교수님은 종교가 없는 분이시고, 나중에 말씀 드린 지인의 어머니의 경우

신앙심이 깊은 분이셨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분 다 일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 명의 혼령이나 사자의 방문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죽은 자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요?

또 너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성경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바 있습니다.

"죽은 자들이 그들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8:22)

 

이것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말씀일까요?

혹시 죽는 자들은 죽은 자들이 맞이하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 말씀일까요?

 

어찌 보면 죽음을 앞 둔 사람만큼

죽은 자나 죽은 자들의 세계를 볼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진실이 무엇이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죽음을 앞 둔 사람은

살아있는 일반 사람이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이고,

이로 인해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느낀다는 점 같습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이들, 특히 부모님의 임종은 반드시 지켜주십시오.

 

어쩌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병에 좋다는 새로운 약이나, 새로 개발된 수술 기법이 아닌

생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켜줄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손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공포라디오0.4MHz 쌈무이 / 제보자 : 쌈무이폭션님>











Posted by 쌈무이 ssam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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